임신 초기 증상과 남편이 할일.

"여보 자꾸 덥고, 속이 메스꺼워요."

"날이 풀리니까 덥지~ 근데 뭐 잘못 먹었어?"

"아니요, 평소랑 같은데 속이 불편하고...
끄어억~ 미안해요... 자꾸... 끄어억~ 트림이 나와.. 끄억~"

"그리고? 다른 건?"

"가슴이 당기고, 뻐근해..."

"생리 안 한지는 얼마나 됐어?"

"그러고 보니, 2주 정도 지났어...."

"설마?!....?"

두줄~❤

아내가 임신을 했습니다.

아빠가 된다는 게, 티브이 같은데 보면 와우! 하면서!
막 신나고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고 그러던데,

얼떨떨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고 좋은데, 막상 현실이 아닌 것 같으면서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머뭇거리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보필하고자 임신 초기 증상 및 주의사항 남편이 꼭 해주면 좋은 것들을 몇 가지 적어봅니다.

1. 입덧

후각이 예민해지고, 특정 음식에 강한 거부 반응을 일으킬 때가 많습니다. 음식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구역질을 할 때가 있으니 이점을 참고하시고 와이프가 집에 있든 없든 냉장고 관리, 음식물 쓰레기통, 빨래통, 화장실, 샤워실 철저하게 신경 쓰고, 집안 구석구석 환기, 항상 깨끗하고 냄새 안 나게 청소합시다.

또한 커피나 주류를 태아 때문에 못 먹기 때문에, 대체제인 주스나,임산부 커피라고 보리차를 커피분말처럼 만든 것이 있는데 기호에 따라 사놓는 것을 추천합니다.
루이보스 차가 양수에 좋고 피를 맑게 하니 와이프가 마실 수 있도록 미리 준비 해 놓습니다.

2. 신체 변화로 인한 통증.

가슴이 커지면서 뻐근하고 아파 오는데, 편한 자세로 쉬게 하면서 가슴과 겨드랑이 연결 부분(림프절)을 부드럽게 자주 마시지 해줍니다.

복부 당김이나 다리가 저릴 때도, 해당 부분을 손끝 마디로 부드럽게 마사지해줍니다.

임신 중에는 자전거 타기 또는 격한 운동은 금물입니다.
하루 30분 가벼운 산책과 스트레칭으로 꾸준히 관리해 줍니다.

3. 영양 관리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임신 초기 아이에게 필요한 엽산을 미리 섭취하고 있었을 테지만, 우리 부부는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임신 확인되자마자 태아와 산모를 위한 영양제를 구입했습니다.

엽산은 임신 확인증이 있으면 관할 보건소에서 무료로 선물 받을 수 있고, 나머지 필수 종합비타민과 유산균은 아이허브에서 임산부용 천연 비타민과 임산부용 유산균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심사숙고 끝에 선택한 임산부용 멀티비타민.

고르고 골라서 뽑은 임산부용 유산균! 근데 양이 너무 적다.

4. 스트레스 관리.

가뜩이나 입덧과 신체적 변화로 신경이 예민해지는 덕분에, 함께 있는 나도 짜증이 솟구칠 때가 있습니다.

서로 존댓말을 쓰자.
태교에도 좋고 서로에게 정말 좋습니다.

"야! 너! 왜 그래!" 하지 말고 "00 씨 무슨 문제 있어요?"
하다 보면존댓말 쓰다가 화가 누그러 집니다.
반말은 생각 없이 나갈 때가 있지만, 존댓말은 정리가 한번 돼서 나가기 때문에 서로에게 진짜 진짜 좋습니다.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아들아~ 지는 게 이기는 거란다.

5. 임산부 표시해주기.
임신 초기에는 배가 부르거나 하지 않아서 티가 안 납니다.
혹시라도 대중교통 탈 때 눈치 덜보고, 조금이라도 배려받을 수 있도록 본인이 달기 쑥스러우니 남편이 직접 달아주세요.

6. 기념 선물.
이걸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싶을 때는 하자.?!
사주고 싶은 거 말고, 갖고 싶은거 사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이게 제일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가족이 생길 것을 생각하니, 흐뭇하면서 앞날이 기대가 됩니다. 불철주야 노력하는 대한민국의 가장 여러분, 오늘도 파이팅합시다!

오늘도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https://kwonhyuckjune.tistory.com/m/12

임산부와 아기를 위한 남편의 오메가3 구매 후기.

다음은 산부인과 예약 및 검진에 관하여 포스팅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