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욕구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 마약, 한방에 인생 나락 가는 이유( 통증 감작 현상)

O.M.T 2022. 10. 8.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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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 마약' 

 소크라테스는 말했다. "인간 존재의 목적은 행복이다." 열심히 일해서 좋은 차를 타고, 좋은 집에 살고, 좋은 음식을 먹고 하고 싶은 것은 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행복해지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노력을 통해 생존력을 올리고 높아진 생존력 만큼 호르몬을 통해 행복을 보상받는다.

 

  • 대기업에 취직했다 ➡ 경제력 향상  생존력이 올라갔다 느낀다  도파민이 나온다  행복하다.
  • 젊고 예쁜 여자와 결혼  건강한 후손 번식확률 향상  생존력이 올라갔다 느낀다  도파민이 나온다➡ 행복하다.
  • 좋은 재료의 고급 요리  에너지+영양분 향상  생존력이 올라갔다 느낀다  도파민이 나온다  행복하다.
  • 열심히 운동하고 몸매 관리를 한다  신체능력 향상  생존력이 올라갔다 느낀다  도파민이 나온다  행복하다.

 

 하지만 인간은, 전쟁과 질병과 같은 특별한 상황에서 한계에 몰려있을때 더이상 생존력을 향상시킬 수 없는 상황이 온다. 이때 인간으로서 마지막 존엄을 지킬 수 있도록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인 마약이다.

 

  • 암에 걸려 더이상 미래가 없고 극악의 고통 때문에 죽을것 같다, +마약  도파민이 나온다  행복하다.
  • 신체가 절단되어 생존력이 0이 되어가고 고통은 극도로 올라간다, +마약  도파민이 나온다  행복하다.

 

이토록 이롭게 사용할 수 있는 마약이 왜 불법이며, 국가적으로 세계적으로 금기시 하는 것일까?

 

바로 중독 부작용 때문이다.

 

 

중독 부작용 = 통증 감작 현상.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마약을 하면 중독되는 이유가 '너무 행복하기 때문일 것이다.'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 실제는 그 반대다. 지옥같은 끔찍한 고통 때문이다. 고통을 없애기 위해 사용한 마약이 아이러니하게 고통을 키운다.

 

 우리의 몸은 생존을 위해 항상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려고 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 항상성 )

 

 그래서 같은 쾌락이 반복되면 항상성을 지키기 위해 그 쾌락에 더욱 둔감하게 반응한다.

 

 예를 들자면 우리가 유아기때 가장 크게 느끼는 대변 소변보는 쾌락에 항상 만족한다면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먹고 싸기만 하면서 살것이다.

 

 그래서 자연적으로 지속되고 누적되는 감각에 역치점이 점차 증가해 시간이 지날 수록 일정 수준 이상의 행복을 못 느끼게 순응하게 되어 있다.

 

 우리의 생존력을 올리는 방향으로 일정 행위들을 반복하면 이에대한 보상으로 엔돌핀이나 도파민을 보상받고 역치가 높아지면 우리는 높아진 역치만큼 더욱 성장하기 위해 더 노력하며 삶을 지속한다.

 

 하지만 마약은 이런 보상회로 시스템을 한방에 파괴해 버린다. 

 

 일상 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작은 고통 하나 하나를 극복하고 보상으로 받던 도파민과 엔도르핀 같은 뇌에서 나오는 천연 마약(호르몬)이, 외부에서 주입되는 '펜타닐'과 같은 마약이 한번 들어오면, 뇌의 보상회로의 역치가 갑자기 수십 수백배 증가하게 되거나 파괴되어 우리 뇌는 더이상 고통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마치 전자 회로에 과도한 전류가 흘러 회로가 타버리는 것처럼 '펜타닐 Fentanyl'이 엔도르핀 호르몬을 공급해주는 회로를 태워버려서 더이상 자연적으로는 진통을 견디기 어려워 인위적으로 점점 더 많은 펜타닐을 요구하게 된다.

 

 뇌의 보상 기능은 이미 파괴되어 엔도르핀이 가져다주는 자연적 진통효과는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작은 고통 하나 하나가 매우 크게 느껴지기 시작 한다. ( 문지방에 살짝 부딛히거나, 정전기가 튀거나, 약간의 근육통과 같은 작은 고통 하나 하나가 치명적으로 크게 느껴진다. )

 

 나중에는 외부의 모든 감각을 통증으로 인식하게 되어 공기가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극심한 고통을 느끼는  CPRS (복합부위 통증증후군 ) 환자와 유사한 상태가 된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게 전부가 아니다.

 

쾌락과 달리 고통에는 순응이 아니라 통증 감작 현상이 나타난다.

 

통증 감작 현상이란 같은 자극에 대한 고통이라도 역치가 점점 낮아져서 같은 정도의 고통이라도 자극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이다.

 

진화가 생존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위에서 인간은 생존력을 올리기위해 노력을 하게 되고 그에대한 보상으로 행복호르몬을 보상받는다고 했다.

 

 만약 아기때처럼 누워서 밥만먹고 똥만싸는것에 만족하고 행복이 지속된다면, 우리는 공부를 하거나 노력을 할 필요가 없다. 순응현상에 의해 쾌락의 역치가 점점 높아지기 때문에 더 높은 쾌락을 위해 노력을 하고 생존력을 향상시킨다.

 

 하지만 고통도 쾌락처럼 작아진다면 어떻게 될까? 뼈가 부러져도, 배탈이 나도, 두개골에 금이가도, 맹수에게 물려도 고통이 점점 작게 느껴진다면 우리의 생존력은 스스로 지킬수 없을 정도로 떨어진다.

 

 결국 고통에 대한 순응은 우리를 죽게 만들고 그런 유전개체를 가진 인간은 후손을 남길 수 없어 지구상에서 일찍 사라질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몸은 쾌락과 반대로 고통은 겪을 수록 더욱 강하게 경고한다.

 

우리의 생존확률을 올리는데 고통을 대하는 적합한 방식은 순응이 아니라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감작 현상인 것이다.

 

마약은 사회경험이 없는 10대 20대들이 호기심과 욕망에 의해 극단적 쾌락과 행복을 맛보려고 한번쯤 시작 할 수는 있다.

 

 하지만 하루 맛보는 쾌락에 대한 호기심과 욕망의 댓가는 인생 전체가 끊임없는 고통을 겪게 된다.

 

이 고통을 멈추기 위해서 또다른 마약이 필요하게 되고, 그 마약은 순간 고통에서 해방시키지만 약효가 끝나면 더 심한 고통속에서 사람을 미치게 힘들게 만든다.

 

마약을 끊지 못하는 사람은 쾌락을 참지 못해서가 아니다.
끊임 없는 고통을 견디기가 어렵기 때문이다.